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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서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 실제 잠수함 발사 여부는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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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10. 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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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총국, 14일 시험발사 주장… 핵탄두 탑재·수중발사 능력 검증 안 돼
1015 북 미사일
북한 해군의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함번 51)가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함정의 수직발사체계(VLS)에서 발사된 미사일들이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상공으로 솟구치고 있다. 다만 이 사진은 수상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으로, 북한이 15일 오전 발표한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의 시험발사 장면과는 별개다. /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14일 동해에서 두 종류의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해군의 전략적 임무 수행 능력과 수중전투체계의 동원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잠수함에서 발사했는지, 미사일의 구체적인 종류와 비행 성능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아 북한의 수중 핵타격 능력이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시험발사의 핵심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주장 자체보다 실제 잠수함을 기반으로 한 전략순항미사일 운용 능력을 어느 수준까지 확보했느냐에 있다. 북한이 내세운 '전략순항미사일'이라는 명칭은 핵탄두 탑재를 염두에 둔 무기체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명칭만으로 핵탄두 소형화와 잠수함 탑재 능력, 수중 발사의 안정성, 실전배치 여부까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번 시험이 실제 잠수함에서 이뤄졌는지, 별도의 수중 발사시험대를 활용했는지조차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美 AP통신 역시 발사 플랫폼이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의 시험 성공을 주장하는 것과 이를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는 수중 핵타격 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따라서 북한의 실질적인 수중 핵공격 능력을 평가하려면 우리 군이 확보한 레이더·음향 탐지 정보와 발사 플랫폼의 실체, 미사일 비행 궤적 등에 대한 정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군 당국이 관련 탐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발사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결국 관건은 북한의 시험발사 발표가 아니라 잠수함의 은밀한 기동과 수중 발사, 핵탄두 운용을 결합한 실전적 2차 핵타격 능력을 실제로 확보했는지 여부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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