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부담에도 고가폰 수요 이어져
삼성, 연말 S시리즈·폴더블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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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인 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1144억8000만 달러(약 154조원)를 기록했다. 7~9월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약 10% 늘어난 356억3000만 달러(약 48조원)다. 영업이익률은 소폭 낮아졌지만, 비용 부담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을 모두 늘렸다.
이 중 아이폰 매출은 575억8000만 달러(약 77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로이터 인터뷰에서 제품 가격 인상과 기존 메모리 재고 활용, 일부 비메모리 부품의 비용 하락이 높아진 메모리 비용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애플의 호실적이 연말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아이폰 듀오의 품질 문제로 반품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이폰 듀오 판매가 반영되는 4분기에는 어떤 실적이 나올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실적과 삼성의 최근 판매 흐름은 가격 부담에도 스마트폰 수요는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의 국내 판매량은 아이폰 듀오 출시 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 신제품이 등장한 뒤에도 기존 갤럭시 폴더블을 찾는 수요가 이어진 것이다.
다만 판매 확대가 곧바로 이익 개선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 합산 매출은 37조7000억원, 영업손실은 6000억원이다. 메모리 등 부품 원가 상승 부담으로 2분기에 이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전체 판매량을 늘리는 것만큼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원가 절감은 상시 추진하는 활동인 만큼, 차별화된 기능과 사용 경험을 앞세워 소비자가 고가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내년에도 플래그십 중심의 제품 구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은 고객 기반과 시장 접근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국가별 수요와 수익성을 고려해 판매 구성을 조정하고,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교체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 수요를 공략해 갤럭시 S26 시리즈와 폴더블·웨어러블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