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밀수 등에 악용 될 수도…인터폴에 신속 협조 요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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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원수의 여권번호 등 신변 안전과 직결된 핵심 정보가 온라인상에 공개됐음에도 정부가 이를 5개월 가까이 인지하지 못한 것은 우리 보안 정책의 허술함과 정부 조직 기강 해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원 보안이 필수적인 대통령 경호원과 의료진 등의 여권 정보가 노출된 것은 이들의 신원 추적을 용이하게 해 결국 대통령 경호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적성국이 유출된 정보로 대통령 일정 등을 미리 파악하는 등에 악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노출된 여권 정보가 표적 공격과 사칭, 밀수 같은 범죄에 악용돼 2차 피해가 발행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더하는 부분이다.
이번에 여권 번호와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원은 이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관계자, 출입 기자단 등 168명에 달한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도난·위조 여권은 당사자들 모르게 테러, 밀수 등 국제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유출된 여권 정보를 인터폴과 신속히 공유해 개인정보 악용 범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은 이날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이 대통령의 여권번호와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5개월 가량 인터넷에 노출된 만큼 관련 조치가 '사후약방문'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공군 1호기 탑승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비꼬았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이라며 "청와대가 망할 차례인가?"라고 썼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욱 심각한 것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경호 인력과 의료진, 수행원들의 신원까지 고스란히 유출됐다는 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순방 관련 핵심 정보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것은 사실상 적국이나 테러단체에 안방 문을 대놓고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는 경호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청와대의 기강 해이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