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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 민주화 상징 ‘조슈아 웡, 징역 10년 추가 횡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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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11. 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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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세력과의 공모 혐의
석방 2개월 앞두고 횡액
형량을 다 채울 경우 2037년 출소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꼽히는 조슈아 웡(30·황즈펑 黃之鋒)이 출소 2개월여를 앞두고 외국 세력과의 공모 혐의로 징역 10년을 추가 선고받는 횡액을 당했다. 가석방 없이 형량을 꼬박 채울 경우 41세가 되는 2037년에 자유의 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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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꼽히는 조슈아 웡이 투옥 전 반중 시위를 주도하는 모습. 최근 징역 10년을 추가로 선고받는 횡액을 당했다./대만 롄허바오(聯合報).
중화권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5일 전언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열린 재판에서 웡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방을 기다리던 웡에게는 날벼락 같은 충격을 안겨주는 선고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웡은 2020년 7월부터 같은 해 11월 사이 민주화 운동 동료인 네이선 로 등과 공모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각국 정부와 단체에 홍콩과 중국에 대한 제재를 요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때 4년 8개월 형을 선고받은 다음 일부 감형을 받았다. 때문에 2027년 1월 석방될 예정으로 있었다. 출소 후에는 영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웡은 이날 파란색 셔츠와 평소 쓰던 검은색 안경을 착용한 채 차분한 표정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선고 이후에는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갓 30세인 청년으로서는 보기 드문 의연한 태도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웡은 2014년 홍콩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인 이른바 '우산 혁명'을 주도한 운동가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에는 외국 세력과의 공모 혐의로 다시 기소되기도 했다. 웡은 9월 혐의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홍콩인 로(羅)모씨는 "웡은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기는 했으나 온건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폭력을 주장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중국 중앙과 홍콩 정부는 그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았다. 특히 중국 중앙 정부는 그가 이끈 민주화 운동을 공개적인 반란으로 판단했다. 2019년 시위의 핵심 지도자 중 한명으로 그를 지목했다"면서 홍콩 법원이 중형을 추가로 선고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아무려나 그가 중형을 선고받으면서 단죄를 받게 됨에 따라 홍콩의 민주화는 이제 영원히 끝났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콩의 중국화 역시 갈수록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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