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발전소 5호기가 고장 8일 만에 가동을 재개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멈춰선 한울 5호기의 고장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6일 오전 10시에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8시10분께 설비용량 100만kW인 한울 5호기의 발전을 재개했다. 한수원은 8일 오전 3시께 100%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안위의 고장원인 조사결과, 핵연료 제어봉의 동작을 제어하는 제어카드 73개 중 2개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제어봉이 노심에 삽입되면서 원자로 보호신호가 발생해 원전이 정지된 것.
문제가 된 제어카드는 카드 뒷면에 전기회로를 코팅하는 과정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순간적으로 전기불꽃을 내며 전류가 흐르는 '섬락(flash-over)' 현상이 발생해 제어카드가 손상됐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한수원은 문제가 된 제어카드를 교체하고 관련 제어카드 전체에 대해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조치 내용을 검토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코팅 과정에서 이물질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조치했다.
-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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