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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역대 최대일 듯…예산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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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4. 04. 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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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약 349만 그루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지난 2011년부터 재확산 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현 예산으로는 방제사업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3일 농촌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월별 누적 발생률과 지난달 20일까지의 실측치를 고려했을 때 올해 약 349만 그루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해 154만여 그루의 2.35배에 달하는 수치다.

소나무 재선충병이란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하늘소 몸에 기생하던 재선충이 나무에 침입해 양분을 차단,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이처럼 소나무 재선충병의 급격한 확산은 건조한 기상과 피해고사목의 전량방제가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원인이 크다.

농경연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철 이상고온 및 가뭄으로 솔수염하늘소의 개체수와 활동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지자체의 관심부족과 전담인력 부재로 정확한 예찰 조사가 이뤄지지 못해 피해고사목을 전량 방제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난달 28일 기준 방제율은 77.2%에 그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의해 이동·확산되기 때문에 매개충이 나무 내에 있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해 고사목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농경연 관계자는 “현 수준으로 매개충이 활동하기 전인 4월까지는 완전 방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까지 발병되지 않았던 강원도 정선군에도 피해가 추가로 확인돼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재 예산만으로는 소나무재선충병을 방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제거 비용은 847억원이 소요됐지만 이와 관련된 산림청 방제 예산은 244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도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피해 고사목 제거 비용만 19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올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예산은 317억원으로 지난해 244억원에 비해 증가했지만 부족한게 사실이고 긴급방제비로 40억원이 책정돼 있지만 이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며 “이같이 피해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지만 정부로부터 추가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돼 방제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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