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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집전 미사에 토종 와인 ‘마주앙’ 사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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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만 기자

승인 : 2014. 08.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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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미사주 봉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때도 공식 미사주 사용
마주앙 미사주
오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미사주로 사용될 와인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황은 방한 기간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최대 10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를 비롯해 모두 4차례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황 방한시 미사에 쓰일 미사주로 경북 경산에서 생산되는 국산 와인인 롯데주류 ‘마주앙 미사주’<사진>가 유력시되고 있다.

1977년 시판과 동시에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한국 천주교 미사주로 봉헌됐으며, 현재까지 천주교 미사에서 공식 사용되고 있어서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행사에서도 공식 미사주로 사용된 바 있다.

마주앙 미사주는 일반 마주앙 제품과 달리 시판하지 않고 한국 천주교 전례위원회의 관리를 받아 제조·공급된다. 지난해에는 레드와 화이트 각각 8만7000병씩 모두 17만4000병이 공급됐다.

롯데주류는 해마다 8월말 천주교 미사주용으로 사용되는 마주앙을 만들기에 앞서 한해 포도수확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축복식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마주앙 미사주는 국내에서 재배된 포도만을 사용하고 재배부터 수확, 양조, 숙성 등 제조 전 과정에 정성을 다해 마주앙 중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며 “미사주를 직접 생산하는 나라가 몇 안 되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사가 이뤄지는 성당 등에서 교황 방문을 고려해 이탈리아 와인 등 다른 와인을 준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숭고한 종교 행사여서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나 교황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에 입소문 효과에 따른 브랜드 신뢰도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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