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현대카드·밴사 ‘결제 수수료 힘겨루기’에 소비자만 피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151011010005525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15. 10. 12.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현대카드, 삼성페이 전표 수수료 지급 않기로
밴사 "현대카드 결제 거부할 수도"
현대카드가 결제승인대행업체인 밴(VAN)사에 삼성페이로 결제한 전자전표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카드사와 밴업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밴사는 신용카드사의 지급결제 업무와 가맹점 모집 등을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 업체다. 밴업계가 현대카드에 대한 결제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들 업계간 갈등에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일부터 삼성페이로 결제한 전자전표를 수거하지 않겠다고 밴사에 통보했다. 앞으로 삼성페이 결제로 발생하는 전자전표를 수거하지 않고 이로 인한 수수료도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결제가 발생하면 카드사는 밴사에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매출전표를 받는다. 카드사는 사고 매출이 발생했을 경우 이 전표를 통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카드가 삼성페이를 활용한 결제 건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다고 나선 것이다. 이미 지문 등을 통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결제 전 지문인증으로 본인 확인을 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면서 “불필요하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표 수수료 등의 매출 비중이 높은 밴사는 현대카드의 이번 통보에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카드의 이번 결정이 사전 협의 없이 통보됐기 때문이다.

밴업계는 현대카드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할 경우 단체행동을 벌일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만약의 경우 현대카드의 결제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이들 업계가 자신들의 수익인 수수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소비자 보호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점이다. 현대카드 결제 거부로 인해서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은 결국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소비자의 편익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를 지나치게 자신의 업권 이해 대립만으로 고집하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업계간 논의가 부족한 부분도 지적됐다. 조 대표는 삼성페이 등 새로운 결제 시스템에 대한 수수료 문제는 업계간의 충분한 논의가 선행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결제 문화로 생기는 수수료 구조에 대해서 사전에 협의하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마찰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수수료 구조가 고착화된 상태에서 새로운 유형의 수수료 결제 구조가 생겨나는 것에 대해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