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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0.6∼0.7% 전망…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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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기자

승인 : 2015. 11. 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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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침체하면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기관들도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기준)을 0.6%로, 교보증권은 0.7%로 예측했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달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7%로 전망했다. 이는 7월 전망치(0.9%)보다 0.2%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게 된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후 극심한 경기침체 여파가 나타났던 1999년(0.8%)보다도 낮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에는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로 뚝 떨어졌다. 그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미만에 그친 것은 1999년이 유일하다. 따라서 올해 16년만에 0%대를 다시 찍을 것이 확실시된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13년과 2014년에는 2년 연속으로 1.3%를 기록했다. 이는 물가안정목표(3±0.5%)보다 상당히 낮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평균 상승률은 2.9%다.

올들어 10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이지만 사실상 0%에 가깝다. 정부가 연초부터 1갑당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린 담뱃값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58% 포인트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저물가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블룸버그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집계 자료를 보면 미국의 올해 1∼10월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03%에 그쳤다. 같은 기간에 유로존은 -0.02%로 2년 연속 마이너스였다. 일본의 1∼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97%였으며 싱가포르는 올해 10개월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 미만의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사실상 디플레이션 위험 단계라는 우려가 나온다. 물가상승률이 낮은데다 경제 성장 둔화까지 겹쳐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7일 한국 경제의 단기적 리스크로 글로벌 여건에 따른 성장세의 하방 압력을 꼽으며 “일각에서는 저유가로 인한 디플레이션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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