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DB손보 사장 3연임 최대 관심
반면 생명보험사 CEO들 사이에선 연임가능성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차남규 한화생명 회장은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해 연임 가능성이 높은 반면,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지난해 중국인 뤄젠룽 부사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되면서 연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CEO 임기가 만료되는 보험사는 생보사 2곳, 손보사 5곳이다.
연임 청신호를 밝힌 CEO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단연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이다. 올해 세 번째 연임이 확실시되면 2010년 취임 이래 9년차 ‘최장수 CEO’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DB손보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점도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실제로 DB손보의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565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5.3%가량 뛰었다.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사장도 올해 연임이 유력하다. 이미 한차례 연임에 성공한 김 사장은 롯데 금융계열사 대표 중 이례적으로 지난달 10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롯데손보를 흑자 전환에 성공시킨 이후 꾸준히 실적을 개선시킨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손보의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5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0억원)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낸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은 지난해 12월 부회장 승진에 성공하며 연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137억원을 기록했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은 이미 연임이 확정됐다. 양 사장은 지난해 12월 KB금융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연임 1년이 확정된 상태다. KB손보의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3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급증했다.
2013년 취임한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은 이미 두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2000억원의 유상증자 확정한데 이어,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실적을 대폭 개선시켰다. 이에 박 사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한화손보 사장으로 승진했다.
생보사 CEO들은 연임 가능성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는 ‘장수 CEO’ 타이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첫 취임한 차 대표는 현직 한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 재임기간이 가장 길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756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7%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는 한화손보 지분을 싸게 매입하면서 발생한 비용(4088억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3분기 누적순이익은 40% 가까이 증가했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보험사 CEO 중 유일하게 연임 가능성이 낮다고 점쳐지고 있다.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이 중국인 뤄젠룽 부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면서 구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여기에 동양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7561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17.12% 급감해 연임 실패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