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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장맛비를 매실비(메이위·梅雨)라고 부른다. 중국 강남(江南)의 매실이 노랗게 익는 시기에 오는 비라는 뜻으로, 장마 기간 비가 내리고 흐린 날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황매천(黃梅天)이라고도 한다. 또한 곰팡이를 뜻하는 동음자 메이(黴)를 사용해, 이 기간 곰팡이가 피고 녹이 스는 것을 빗대 메이위(黴雨)라 부르기도 한다.
중국의 장마전선은 대체로 양쯔강 중하류 지역에 형성돼,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200~400mm가량의 많은 비를 뿌린다. 전통적으로는 망종(芒種)과 소서(小暑)를 기준으로 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매년 강우량과 기간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1954년에는 장마가 2달 이상 지속됐으며, 1958년에는 단 3일 만에 그친 기록이 있다.
‘매실비’라는 예쁜 이름이 무색하게도 중국 남부지역은 19일부터 내린 큰 비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저장신문(浙江新聞)은 항저우(杭州)에 하루 새 큰 비가 두 차례 내려 100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51개 도로와 지하주차장 6곳이 침수됐지만 대규모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배수작업을 펼쳐 큰 피해는 없었다.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는 20일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가로등에서 누전이 일어나 행인 2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2명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후베이(湖北)성 이청(宜城)시에는 19일 저녁부터 강우량 166mm의 큰 비가 내렸으며, 상하이에는 한때 황색경보(6시간 내 강우량 50mm 이상)가 내려지기도 했다.
중국 지방 기상청은 남부 지역에 앞으로도 2~3일 간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비가 그쳤다 오기를 반복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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