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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랑한 日 탁구스타 후쿠하라 아이, 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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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염성 특파원

승인 : 2018. 10. 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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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탁구선수와 결혼, 중국 '국민 며느리'로 인기
中 언론, "중일 양국 우호 증진에 공헌" 일제히 보도
일본이라면 치를 떠는 중국인이 적지 않지만, 중국에서도 유독 사랑받는 일본인이 있다. 25일 중국을 방문하는 아베 일본 총리는 당연히 아니고, 바로 일본의 탁구스타 후쿠하라 아이(福原愛)다.
후쿠하라 아이
21일 은퇴를 발표한 일본 탁구스타 후쿠하라 아이 / 사진 = 바이두
귀여운 외모와 빼어난 실력으로 국내 탁구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아이는 중국과 인연이 깊다. 5세 때부터 중국탁구 배우기를 시작한 아이는 중국에서 선수생활을 해 동북사투리가 섞인 유창한 만다린을 구사한다. 중국에서도 아이가 ‘탁구신동’이었던 시절부터 큰 관심을 보였고, 츠와와(瓷娃娃: 도자기 인형)라는 별명과 함께 두터운 팬덤이 형성됐다. 그 인기 덕에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때는 일본이 아이를 기수로 내세우기까지 했다.

아이와 중국의 인연은 아이가 2016년 대만의 탁구선수 장홍제(江宏傑)와 결혼을 발표하면서 방점을 찍는다. 중국인들은 츠와와가 우리 며느리가 됐다며 두 손을 들고 환영했다. 아이는 최근 한국의 ‘동상이몽’을 연상시키는 중국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장홍제와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며 중국의 ‘국민 며느리’로 사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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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과 유사한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쿠하라 아이 / 사진 = 바이두
그런 아이가 21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은퇴를 선언했다. “중국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힌 아이에게 중국 언론들은 “마음이 아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일 양국에서 사랑 받은 매우 훌륭한 선수였다”며 “(아이와 같이) 중·일 관계에 공헌할 수 있는 인물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잘 키운 아이’ 하나가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을 맞아, 과거 탁구와 판다가 수행했던 외교적 긴장완화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경색된 중·일 관계 속에 정상회담을 위한 어느 정도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은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일본에 대한 적대심을 누그러뜨릴 필요도 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탁구선수 출신에 판다같이 귀여운 외모를 지닌 아이는 ‘핑퐁외교’와 ‘판다외교’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때문인지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은 일제히 아이가 보인 친중국적 행보와 중국 탁구선수들과의 관계, 중국인들이 아이를 좋아하는 이유 등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주일중국대사 시절, 아이와 함께 찍었던 사진도 다시 꺼내들었다. 중·일 정상회담 기간에도 아이는 두 나라 우호협력의 아이콘으로 언론과 미디어에 적절히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이장원 염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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