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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건설 수주 3년만에 321억달러 돌파…전년비 1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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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12. 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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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남미 등 지역다변화 성공
삼성ENG, 691억 달러로 1위 올라
쌍용건설은 20위서 6위로 대약진
해외건설 수주 업체별 실적
아시아투데이 그래픽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년 만에 ‘300억 달러 벽’을 넘어섰다.

3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21억1566만4000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해 달성한 290억599만7000 달러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6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특히 해외건설 수주는 2014년 660억 달러를 수주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년에는 282억 달러까지 내려가다 지난해 290억 달러로 반등해 올해 3년 만에 3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해외건설협회는 “2010년대 초반 전성기 때의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우리 기업 간 합작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성공과 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일궈낸 값진 성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지난 몇 년 간의 저유가로 촉발된 해외건설 수주 조정기가 견실한 성장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아시아는 물론 태평양·북미, 유럽과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주가 이뤄졌다. 중동지역은 감소했지만 수주 지역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전체 수주물량 증가를 견인했다.

해외건설 수주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아시아 지역은 지난해 125억 달러에서 162억 달러로 30% 증가했다. 태평양·북미는 전년도 6억 달러에서 올해 10억 달러로 88%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수주물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지역은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유럽이다. 지난해 3억 달러 수주에 불과했지만 올해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1058%나 증가한 수치다. 수주건수도 지난해 32건에서 올해 71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남미 지역은 지난 해 4억 달러에서 올해 7억 달러를 기록해 102% 증가했고 아프리카 지역 역시 지난 해(7억 달러) 대비 75%가 증가해 12억 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해외건설 수주의 텃밭이던 중동지역은 올해 92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해(146억 달러)에 비해 37%가 감소했다.

해외건설협회는 “중동지역 발주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전년대비 3배가 넘는 53억3000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지역 증가세에 대해 “신남방정책 및 북방협력 등 범정부적정책에 힘입어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8해외건설 수주 실적
2018년 해외건설 수주 실적 현황/제공=해외건설협회
◇ 삼성ENG·삼성물산·SK건설 전년 대비 약진
업체별로 수주실적 1위부터 10까지 살펴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69억3871만 달러를 수주해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현대엔지니어링(49억5772만), 삼성물산(34억9263만), SK건설(29억1655만), 대우건설(20억6248만), 쌍용건설(14억3545만), 대림산업(13억6685만), 현대건설(13억990만), 포스코건설(12억2143만), GS건설(9억2529만) 순이다.

특히 1위인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SK건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69억3871만 달러를 수주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36억5400만 달러) 대비 89.8%가 증가했다.

3위를 기록한 삼성물산은 34억9263만을 기록해 지난해 8위에서 크게 올랐다. SK건설 역시 지난해 7위로 마감했지만 올해 29억1655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 쌍용건설 대약진…현대ENG 막판 대추격
특히 올해는 쌍용건설의 대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5364만 달러를 수주해 20위권 밖에 머물렀던 쌍용건설은 14억3546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2576%나 증가한 수치다. 쌍용건설은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7억4424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불과 2주 만에 두 배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이달 하순 7억5000만 달러(8500억원)에 달하는 싱가포르 남북고속도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도심지 고층빌딩 인근 도로 하부의 연약지반에 터널형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최저가가 아님에도 기술력으로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해 1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은 49억5772만 달러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2월 중순만 해도 19억5552만 달러로 전년보다 60% 가까이 감소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하순에 러시아 안티핀스키 석유화학설비공사(30억 달러) 수주를 막판에 달성해 맹추격했다.

해외건설협회는 쌍용건설의 대약진과 현대엔지니어링의 막판 추격에 대해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수주와 신시장인 러시아에서 대규모 수주,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진출 확대 등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보지원 역량 강화와 우리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수주 확대,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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