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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준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로그의 부산공장 위탁 생산이 오는 9월 종료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수출용 차량을 배정받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노조와의 임단협이 장기전으로 돌입하며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12일 “임단협 문제로 로그 후속 차량 배정을 위한 협상은 시작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달까지는 타결을 봐야 후속 물량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로그 후속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르노삼성이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 현재 답보상태인 임단협이 잘 마무리된다고 해도 해외 공장들과 물량 배정을 놓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종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1종이 투입돼 부산공장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 또한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 입장이다.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8% 감소하는 등 위기에 처한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본사 측에 어필해 신차 배정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노조 측은 평균 임금이 현대자동차의 85% 수준이라며 기본급 10만667원 인상 등의 조건을 걸고 파업을 통해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기본급 인상 요구는 향후 본사와의 후속 물량 협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어 양측이 의견을 조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제2의 GM 군산공장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일단 사측은 노조와의 협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노사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물량 배정 문제는 사실상 해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후속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 부산공장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현재는 노조와의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후 대책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사진 1]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https://img.asiatoday.co.kr/file/2019y/02m/13d/20190212010008134000433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