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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각자대표’ 등판…신창재 회장 첫 결단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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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9. 04.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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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측근’ 윤열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2인 각자대표’ 체제 구축에 나섰다. 최근 재무적 투자자(FI)와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어, 복심인 윤 사장을 대표이사로 앉혀 경영부담을 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사장은 2005년 외국계 점포형태인 FP지점 체제를 대형사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영업통’이다. 최근 경기침체와 생명보험 영업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경영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윤 사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이다. 이러한 FI와의 소송전과 실적악화 등 내우외환 속에서 경영안정을 이뤄야 하는 윤 사장이 향후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각자대표로 선임된 윤 사장은 앞으로 마케팅에 주력,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은 미래 먹거리사업 등 전략적인 부분을, 내부경영은 윤 사장이 맡을 예정”이라며 “윤 사장이 영업쪽으로 인정받아온 분인 만큼, 향후 마케팅·영업 활성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윤 사장이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최근 교보생명 영업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066억원으로, 전년(6111억원)보다 17% 감소했다. 최근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된 데다가, 생명보험사들의 실적견인을 이끌어왔던 저축성 보험 판매가 저조해지면서 영업 수익이 악화됐다.

특히 윤 사장은 영업통이자 신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의 현 핵심 영업망인 FP체제를 2005년 처음 기획·구축해 능력을 인정받은 이후, FP본부장 채널담당·마케팅부문 부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영업·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며 신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신 회장과 FI와의 갈등이 중재소송전으로 번진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영업실적을 집중해야할 시기에 찾아온 난관인 만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야전사령관’으로 앉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신 회장이 취임 후 처음 내린 ‘각자대표 체제’ 결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경영실적과 더불어 FI와의 갈등을 잘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보생명 측은 “윤 사장은 보험영업과 기획 역량을 두루 겸비한 야전사령관으로서 보험영업 활성화와 회사 경영의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 회장이 최근 (FI와의 갈등 등) 신경을 쏟아야 할 업무들이 많아진 측면도 반영됐다”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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