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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국내증시에 안전자산 찾아 ‘공모주펀드’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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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9. 05.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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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펀드’에 훈풍이 불면서, 올해 뭉칫돈이 1142억원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자산으로 평가되는 공모주펀드에 자금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공모주펀드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모주펀드는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즐겨 찾는 상품이다. 대다수가 채권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채권혼합형으로, 총자산의 60~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한다. 또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아 상장 후 매도해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추가 수익률을 쌓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증시 하락기엔 공모가 자체가 낮아져 초과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113개 공모주펀드에 1142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2666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국내주식 펀드(ETF)와 비교된다. 공모주펀드의 평균수익률도 2.14%를 나타나며, 지난달 말(1.99%)대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투자신탁(채권혼합)에 1105억원 가량이 들어왔으며, DGB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에 464억원, 하이공모주플러스1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에는 280억원이 유입됐다.

이처럼 공모주펀드가 상승세를 그린 이유는 국내 증시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중 간 무역분쟁으로 국내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공모주펀드를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또 공모주펀드 대다수가 채권혼합형인 만큼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철회가 이어졌던 올 1분기처럼 IPO물량이 저조하더라도 채권 투자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증시가 부진해지면, 해외증시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공모주 펀드에 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라며 “과거 IPO가 호황이었던 시절에 비해 시장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IPO시장이 침체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에 공모주펀드에 돈이 몰리는 듯하다”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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