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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현號, 1분기 ‘깜짝 호실적’…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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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9. 05.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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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1Q 순익 1579억, 80%↑
투자운용 수익 급증으로 '호실적'
올해 키움뱅크로 종합금융 도약
안정적 수익 위해 IB 사업 확대
투자은행 영업실적은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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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현 호(號)’가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지렛대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온라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 쏠린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제3인터넷전문은행(키움뱅크) 진출은 온라인금융 전문가로 불리는 이현 키움증권 사장에겐 의미가 남다르다. 온라인 거래매매로 성장한 만큼,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승부수를 통해 확실한 온라인 강자로 퀀텀 점프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IB 영업실적 비중이 제자리걸음이란 점은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해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IB사업 강화 전략을 세웠지만 IB부문은 전체실적의 11%에 불과하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자본금이 선제적으로 투입돼야하는 IB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1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80% 급증한 수치다. 또 마이너스 실적(-218억원)을 기록한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는 평가다.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투자운용(PI)’ 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실적(-547억원)을 보인 PI 영업수지는 올 1분기 들어 763억원(비중 35%)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PI실적) 하락폭이 컸지만 올해 들어 증시가 좋아지고 거래대금이 돌아오면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현 키움증권 사장은 ‘온라인금융 전문가’로 불린다. 온라인 금융이란 개념조차 잡혀있지 않았던 1998년 당시, 동원증권에서 온라인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 사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통해 키움증권을 종합금융사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IB’사업이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증시변동에 민감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을 꾀하기 위해 IB사업 확대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이 지난해 1월과 8월 두차례에 거쳐 IB사업본부를 기업금융과 구조화금융본부로 세분화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키움증권의 IB부문 영업실적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전체의 11%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19%)보다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전분기 DCM과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보인 기저효과로 올 1분기 IB부문 실적 증감률이 줄어들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분기별 평균 실적(216억원)과 비교하면 올 1분기(240억원)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인터넷전문은행 진출로 초기자금이 투입되면 부동산금융 등 IB부문 거래 규모를 키우기 위한 자기자본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은 향후 3~5년간 적자가 예상되는 데다가 출자로 자본확대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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