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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양’ 나선 지방금융 회장들…시장 반응은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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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9. 06.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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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BNK·DGB, 6개월간 자사주 매입
2~4% 증가에도 5000~8000원대 수준
경기침체 우려 등 부정적인 영향 작용
김태오·김지완 회장, 해외IR 진행
김기홍 회장도 기초 다진 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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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8000원대.’ 최근 6개월간 JB·BNK·DGB 3대 지방 금융지주들이 보여준 ‘주가 성적표’다. 1만원까지 상승했던 1년 전 주가와 비교하면 아쉬운 결과물이다.

올 상반기 지방 금융지주 수장들이 잇따라 ‘주가부양’ 행보를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3월 김태오 DGB금융 회장을 시작으로, 김지완 BNK금융 회장, 김기홍 JB금융 회장까지 자사주를 사들였다. 주가가 양호한 실적대비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보통 최고경영자(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주주들에게 보여주고,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이은 자사주 매입으로 3개 지주사 주가를 연초보다 2~4%가량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1만원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부양에 대한 지방금융 수장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대 지방 금융지주 가운데 ‘JB금융’ 주가가 연초 대비 4.5% 상승한 5790원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BNK금융과 DGB금융은 같은 기간 7150원, 8340원으로 연초보다 각각 2.1%, 3.6% 오르는데 그쳤다.

JB금융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이유는 김기홍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십시일반 ‘자사주 매입’에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대략 2500만원 규모인 총 4500주를 사들였다. 여기에 지주 및 계열사 경영진들까지 합세해 자사주 18억원 넘게 매입했다. 이밖에 DGB금융의 김태오 회장은 지난 3월 5000주를, BNK금융의 김지완 회장도 지난 4월 1만주를 사들였다.

지방금융 회장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선 것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JB금융이 0.36배, BNK금융이 0.31배, DGB금융이 0.32배 수준이다. 국내 대표 시중은행인 신한금융(0.6배) KB금융(0.5배)보다 저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PBR이 1보다 작으면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자사주 매입 러시’에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아쉽다’란 지적이다. 특히 BNK금융과 DGB금융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28%, 23%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양사 수장들이 자사주 매입에 머물지않고 5월말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적극 참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김태오 회장이 성공적인 해외IR을 마친 것으로 평가된다. IR 마지막날인 30일 이후 DGB금융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하이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것도 주가상승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슷한 시기 김지완 회장도 해외 IR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3월 갓 취임한 김기홍 회장 또한 향후 해외 IR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한 JB금융 관계자는 “취임한지 몇 달 되지 않은 만큼 아직 구체적인 해외 IR계획은 없다”라면서도 “기초를 다진 후 향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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