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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과 KB금융도 세간의 관심에 신경 쓰는 눈치입니다. ‘리딩뱅크’란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도 있지만, 두 금융지주 수장들의 자존심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조 회장과 윤 회장은 금융지주 지휘봉을 맡은 지 올해로 각각 3년차, 6년차가 됐습니다. 두 CEO 모두 생·손보사와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면서 금융지주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실적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1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두 수장 연임 여부가 모두 ‘내년’에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조 회장은 내년 3월, 윤 회장은 11월에 임기가 만료됩니다. 성적표를 잘 받아야 연임 가능성도 높아지겠죠. 조 회장은 2017년 리딩뱅크 타이틀을 KB금융에 한차례 뺏긴 경험이 있습니다. 윤 회장 입장에선 9년만에 되찾아온 1위 자리를 1년만에 다시 내준 셈입니다. 리딩뱅크 자리가 두 CEO의 자존심 싸움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2분기 리딩뱅크 타이틀이 결정되는 시기는 이달 24일입니다. KB금융이 오는 19일 먼저 성적을 공개하고 2영업일 뒤인 24일에 신한금융의 실적이 발표되죠. 일단 1분기는 신한금융이 지켜냈습니다. 증권사들이 분석한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신한금융 9763억원, KB금융 9432억원입니다. 신한금융이 근소한 차이(328억원)으로 KB금융을 제쳤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일각에선 KB금융이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신한금융을 제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습니다.
2분기에도 조 회장이 안도의 웃음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 경영성적에 따라 최종 승자가 누가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신한금융의 굳건함이 하반기에도 발휘될지, 깜짝 실적이 전망되는 KB금융이 탈환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