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고조 우려 속 진정 의도
"관세 미 경제 해쳐" 주장에 트럼프 "미 부유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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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진위에 대한 확인을 회피했다. 그동안 미·중 무역협상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진행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다른 급’이 사실이라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인생 동지’인 왕치산(王岐山) 부주석 간 미·중 ‘2인자 회담’으로 보이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미국 내 재계뿐 아니라 정치계에서 나오는 데 대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히면서 진정시키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 무역대표부(USTR)가 전날 관보 공지를 통해 9월 1일부터 25%의 관세 대상이 아닌 나머지 3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후에 나왔다. 휴대전화 등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중의 9월 협상 재개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급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중국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미국 무역협상단은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점점 부유해질 뿐”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무역전쟁 자제를 촉구한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을 향해서도 “투미는 내가 어떻게 하길 원하는 것이냐, 두 손을 들고 중국에 계속 속여먹으라고 하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미 대선의 초박빙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가 지역구인 투미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무역의 불확실성이 경기 침체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관세와 보복관세가 미 경제를 해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