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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경쟁, 무역 이어 홍콩·대만 문제로 복잡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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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9. 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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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악시오스 "미, 중국의 홍콩 민주화 시위대·대만 대응에 두려워 해"
미중, 홍콩 시위 놓고 대립..."미, 대만에 첨단무기 추가 판매 검토"
"미중 대립, 미 생활의 뉴노멀"..."화난 트럼프, 대중 매파 입장 수용"
Hong Kong Protests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 “중국 정부가 홍콩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단속에 속도를 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미·중) 관계에 대한 관점을 날카롭게 하고 있다”며 “미국이 홍콩 활동가들에 대한 중국의 대처에 점점 더 걱정하고 있으며, 또한 중국이 대만을 겨냥, 도를 넘는 것을 점점 더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홍콩 민주화 시위대들이 이날 홍콩 공항 외부에 집결해 있는 모습./사진=홍콩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무역전쟁에 이어 홍콩 시위대와 대만 문제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 “중국 정부가 홍콩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단속에 속도를 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미·중) 관계에 대한 관점을 날카롭게 하고 있다”며 “미국이 홍콩 활동가들에 대한 중국의 대처에 점점 더 걱정하고 있으며, 또한 중국이 대만을 겨냥, 도를 넘는 것을 점점 더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휴전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당국의 홍콩 시위에 대한 무력진압과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과 동료 활동가 알렉스 차우의 뉴욕타임스(NYT) 기고문 ‘홍콩 사람들은 중국에 겁먹지 않을 것’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 회람됐고, 중국 당국이 홍콩 시위자들을 거리에서 체포했다는 보도를 미 당국자들이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웡 비서장은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다가 체포,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NYT 기고문에서 “이곳의 저항 운동은 최전방에서 권위주의적인 중국 공산당에 저항하는 중요한 전투”라며 “이번 봉기는 나머지 세계를 향해 인간 존엄성과 평등, 자유를 위한 우리의 싸움을 지지해달라는 호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이 미국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의 결과로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누그러뜨렸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문제가 다각도로 관련돼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홍콩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연일 미국과 홍콩을 연계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는 홍콩 상황이 악화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경제 교착 상태의 가장 긴장된 단계에 들어가고 있으며, 중국의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와 북한 불량정권 뒷받침의 주도적 역할과 함께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은 이날 0시 1분(미 동부시간·한국시간 1일 낮 1시 1분)부터 상대국 수입품에 대해 새로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전쟁을 더욱 고조시켰다.

아울러 악시오스는 미 고위 당국자들이 최근 대만에 F-16 전투기를 판매한 데 이어 첨단 무기의 또 다른 판매를 검토했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무부가 대만 당국자들과의 접촉에 대해 스스로 부과한 규제를 해제하는 것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중인 정책은 대만 당국자들이 워싱턴 D.C. 국무부 본부 회의에 참석하게 하고, 국무부에 직접 서한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는 “비공식적 관계 범위 내에서 대만과의 활동에 대해 정기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기존 관행을 바꾸겠다는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미·중 대립이 미국에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표준)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중 매파 입장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위 참모들이 중국을 경제적 파트너라기보다 다른 무엇보다도 더 국가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 뉴노멀이 가혹한 새로운 관세로 상승할 것 같은 많은 소비재 가격부터 미국의 대만 정부와의 관계의 본질에 이르기까지 미국 생활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태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중국을 주로 경제 프리즘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에 화가 나면 날수록 중국에 대한 참모들의 매파적 입장을 더 잘 수용한다”며 “이(매파적 입장)는 무역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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