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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관 제도 초석 놓은 이경성 회고 전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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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9. 09. 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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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성 탄생 100주년·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맞아 27일부터 자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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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응식 작가가 촬영한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1980년대 관장을 지낸 미술평론가 이경성(1919∼2009) 활동상을 돌아보는 자료전을 27일부터 서울관 디지털아카이브에서 연다.

‘이경성을 회고하다’ 전시는 한국 미술관 제도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고인의 탄생 100주년과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1919년 인천에서 태어난 이경성은 1937년 일본 와세다대 법률과에 입학했으나 미술학도 이남수, 미술사학자 고유섭과 교류하면서 미술사로 방향을 틀었다. 1951년 ‘우울한 오후의 생리-전시미술전(戰時美術展)을 보고’ 발표를 시작으로 미술비평가로서 본격 활동했다. 이화여대 교수, 홍익대 미대 교수를 거쳤으며 신진작가를 위한 석남미술상을 매년 시상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제9대(1981∼1983)와 제11대(1986∼1992) 관장으로 8년간 재임했다. 첫 미술전문가 관장으로서 1986년 과천관 건립을 주도했다. 학예연구사 제도 도입 등 초창기 미술관의 제도적 기틀 마련과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장 재임 시절 자료를 돌아보면서 국립현대미술관, 나아가 한국 미술관 제도 형성과 전개 과정을 가늠해본다. 친필원고, 관장실에서 사용한 가구, 애장품, 직접 그린 그림 등 200여 점은 미술인 이경성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내년 3월 29일까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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