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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차 북미정상회담 기대감 표시하면서도 결과엔 신중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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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9. 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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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미합의 "할수 있으면 최고, 없어도 괜찮아"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 "많은 걸 알 수 있어" 사전조율 강조
AP "트럼프, 애매한 입장 취해"
악수하는 한-미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가진 한·미 정상회담 질의응답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가진 한·미 정상회담 질의응답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요구되느냐’는 질문에 “글쎄, 지켜보자”며 “지금 사람들은 그것이 이뤄지길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으로부터 무엇이 나오게 될지 알고 싶다”며 “우리는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에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3차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상회담 전에 실무 및 고위급 협상 등을 통해 사전 조율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고 풀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과 언제 만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질의응답에서 1·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진짜로 매우 성공적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알다시피 어떠한 제재의 완화도 없었으며 단지 제재가 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매우 중요하게도 인질들이 돌아왔다. 그것은 매우 큰 일이었다”면서 “우리의 과거 위대한 영웅들의 많은 유해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유해)은 돌아왔고, 실제로 많은 유해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성과를 강조하면서 추가 유해 송환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꽤 오랫동안 적어도 우리가 탐지할 수 있는 한 어떠한 핵실험도 전혀 없었다”며 “관계는 매우 좋아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great)이고, 우리가 할 수 없다 해도 그것도 괜찮다(fine).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어쩌면 우리는 합의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성과에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서두르지 않는다’는 속도조절론과 함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와 ‘포괄적 합의-단계적 이행’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이 났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펴며 “우리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카운터파트(문 대통령)와 논의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는 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은 결코 김 위원장과의 논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많은 사람과 많은 나라가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다면서 그에 대해 극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핵실험과 다른 것들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솔직히 그는 우리가 논의했던 것들에 대한 그의 약속에 부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우리는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우리는 실제로 2차례의 매우 좋은 회담들을 가졌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한 만큼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약속 위반이 아니며 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엄청난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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