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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조사 촉발 내부고발자 ‘곧’ 하원 증언대에...트럼프 지지자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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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9. 3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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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시프 정보위원장 "내부고발자 곧 의회에서 증언"
트럼프 대통령 38초짜리 동영상 "미 정치 역사상 가장 큰 사기"
"민주당이 당신의 모든 것을 빼았으려고 한다"에 지지자 결집 양상
미 우크라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의혹’의 내부 고발자가 조만간 하원 증언대에 설 것이라고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조사를 ‘사기(scam)’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면서 2016년 대선 슬로건인 ‘오물을 청소하자(drain the swamp)’며 지지자 결집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의혹’의 내부 고발자가 조만간 하원 증언대에 설 것이라고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조사를 ‘사기(scam)’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면서 2016년 대선 슬로건인 ‘오물을 청소하자(drain the swamp)’며 지지자 결집에 나서고 있다.

시프 위원장은 이날 NBC와 ABC방송에 출연, 내부 고발자가 ‘곧’ 의회에서 증언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내부 고발자의 여과되지 않은 증언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고발자의 변호인인 마크 자이드는 하원·상원의 공화·민주당과 협력하고 있지만 증언 날짜나 시간을 확정되지 않았다며 내부 고발자의 신원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프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그의 대통령 취임 선서에 대한 근본적 위반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Trump Intelligence Whistleblower
애덤 시프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NBC와 ABC방송에 출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의혹’의 내부 고발자가 조만간 하원 증언대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시프 위원장이 26일 미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 탄핵 조사 개시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대통령 취임 선서·국가 안전보장·우리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배반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사실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시프 위원장은 정보위원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가 우리의 안보를 약화시키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조사 확대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 계정에 올린 지지자에 대한 동영상 메시지에서 민주당이 탄핵 조사를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큰 사기”라면서 “민주당이 당신의 총·의료 서비스·투표권·자유·성경(judges) 등 모든 것을 빼앗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우리는 오물을 청소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그것이 바로 내가 하고 있는 일이고, 당신은 왜 우리가 그것을 해야 하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 없었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것은 모두 간단하다. 그들은 내가 당신들을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나를 막으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38초짜리 동영상 메시지는 29일 5시30분 현재 600만 이상이 봤으며 6만2000명 이상 리트윗하고, 22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클릭하는 등 지지자가 결집하는 양상이다.

아울러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는 CBS·ABC방송에 연달아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민주당 탓에 누명을 쓴 것이라고 주장하며 내부 고발자의 주장을 ‘남에게 들은 얘기’,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라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요청하지 않았다면 헌법 위반”이라고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16년 초 그의 헌터 바이든이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회사의 소유주를 수사하던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우크라이나 측을 위협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라고 요청한 것이 오히려 헌법을 준수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CBS에서 “정치적 함정처럼 느껴진다. 내부 고발자는 전화통화를 (직접) 들은 게 아니다. 모두 (다른 당국자들에게) 들은 내용”이라면서 문제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에 대해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도 폭스뉴스에 출연, “우크라이나에서의 부패 스캔들을 파헤치는 것이 미국의 국가이익”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고발자다. 내부 고발자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약화시키려는 공작원”이라고 비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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