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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순전히 눈짐작으로만 원을 그려나간다. 원은 중심에 존재하는 하나의 점에서 출발해 점점 커진다. 나중에는 100호 혹은 그 이상 되는 커다란 정방형 캔버스를 가득 메운다. 그 지난한 과정은 실로 ‘인고’의 시간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 구성요소로 ‘주름’을 꼽는다. 반복되는 주름의 형태는 어둠을 뜻하는 ‘음’과 밝음을 의미하는 ‘양’의 반복을 의미한다. 또한 사물의 생성과 소멸을 상징하고 있다.
세종호텔 세종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