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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코로나까지 겹쳐 건설산업 경기지수 두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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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0. 03. 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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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수도권보다 중소건설사-지방 더 타격
"3월 경기지수, 봄철 발주로 상승 전망…하지만 코로나로 침체 장기화 가능성"
종합CBSI2월
건설산업 체감경기 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규제정책에다 코로나19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68.9를 기록하며 70선 밑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68.9는 2월 수준으로는 지난 7년간 최저치로 건설기업의 체감 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CBSI는 올해 공공공사 등 사회기반시설(SOC) 물량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2월 92.6까지 올랐으나 연초 발주물량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1월(72.1)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형 건설사와 수도권에 비해 중소건설사와 지방에서 타격이 커 양극화를 드러냈다. 대형과 중소기업 지수는 각각 72.7, 73.8로 전월과 같았으나 중소기업은 1월보다 10.7포인트 떨어진 58.7로 최근 6개월 이래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보다 1.4포인트 떨어진 80.1이었으나 지방은 5.0포인트 내려 지수 50대(55.3)로 떨어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건설 경기 부진도 확인됐다. 전반적인 공사 수주가 감소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지방 및 중소 건설기업이 일부 공사 착공 및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규 공사수주 BSI는 하락(+10.7p)했는데 수주 침체가 지수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데다 코로나19 사태 또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공사수주 BSI가 하락에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고 BSI는 오히려 소폭 상승(+0.7p)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건설기업들이 일부 공사 착공 및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변화가 없는데, 중소기업 BSI가 10.7포인트나 하락했다. 서울(-1.4p)보다는 지방(-5.0p)기업 BSI가 더욱 하락했다.

연구원은 3월 지수에 대해 2월 대비 19.6포인트 상승한 88.5로 전망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지수가 20포이튼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은,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과 함께, 침체한 건설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건설 공사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것”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실제 지수는 그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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