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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구투입’ 신임간호장교들에게 “헌신 꼭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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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 이석종 기자

승인 : 2020. 03. 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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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소위들의 선별진료소 훈련 참관 뒤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국군대전병원과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다음날(3일) 임관과 동시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구 현장에 투입되는 신임 간호장교들에게 “간호사관학교 60기의 헌신을 제가 잊지 않겠다. 꼭 기억하겠다.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하며 거듭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만난 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소위 75명은 당초 임관식이 예정됐던 9일보다 6일을 앞당겨 3일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된다.

군이 사관생도의 임관식을 앞당기고 실무교육없이 곧바로 현장에 투입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확인되진 않지만 군 안팎에서는 6·25 전쟁 당시 육군사관생도 이후 처음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나 군 당국 모두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이다.

문 대통령은 “임관하자마자 곧바로 (코로나19 현장에) 보내게 돼 한편으론 안쓰럽고, 한편으론 미안하다”며 “훌륭하게 방패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해 국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환·운영 중인 국군대전병원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국군대전병원은 현재 민간인 21명을 포함해 대구·경북에서 이송된 코로나19 환자 34명이 입원 중이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무하차 검체 채취소가 운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이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 지키는 것이 군 본연의 사명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군 의료인력의 4분의 1에 달하는 1400명 가량은 방역·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메르스 때 비하면모든 정보 투명하게 공개”

문 대통령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에 비하면 투명하게 모든 정보가 국민에게 공개되고 있는 것은 좋아진 점”이라며 “감염병 대응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메르스 때 우리가 경험이 없어 의료진이 환자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어 부담이 증폭됐는데, 물론 지금도 의료진이 모른 채 감염환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사례는 조금 있었지만 진료 중 감염사례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군내 확진자도 만만찮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군내 확진자들, 격리 대상자들 비롯한 관리, 그래서 군내 방역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 방역·의료 현장에 투입된 군 인력들에 대해 “정말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급식, 숙소, 처우는 물론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국군의학연구소가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6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하는 검사법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 요청 중힌 사실을 언급하며 “조기에 상용화된다면 검사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문제는 검사 역량은 충분하지만 검체를 채취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병목 현상이 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최근 주목받은 방안이 무하차 검체 채취 방법으로, 다른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일반 병실을 음압격리병실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도 굉장히 빨라진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군이 민간의료 부족을 보충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군도 가장 중요한 방역 주체 중 하나”라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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