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1만6420→2월 8796건
매매도 9593→3827
경기·인천도 거래 '실종' "당분간 거래 위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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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대면 접촉까지 줄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되어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찾는 발걸음이 줄고 집을 보여주는 것도 피하는 모습이다. 12·16대책과 2·20대책이 이어지면서 매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2월 중순 이후부터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감소세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지난해 12월 9593건에서 올 1월 5970건, 2월 3827건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2월 8796건으로 이는 2011년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이며, 1만건 이하 거래도 처음이다.
이날 현재 총 확진자가 98명인 서울의 경우, 확진자가 다수 나온 지역일수록 매매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송파구는 지난해 12월 469건에서 1월 201건으로 절반 이상 거래량이 떨어졌다. 2월에도 157건으로 줄어들었다.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종로구 역시 지난해 12월 82건, 1월 58건, 2월 26건으로 빠졌다. 9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남구도 지난해 12월 374건에서 1월 117건, 2월 114건으로 3분의1 수준으로 급락했다.
◇서울, 두 달 새 거래량 반토막…경기·인천도 거래 ‘뚝’, 규제에 코로나까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정부의 연이은 규제책도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상황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남구 한 중개업자는 “정부 대책 이후에는 그래도 거래 문의전화가 왔는데 지금은 전화도 잘 안 온다”며 “갑자기 코로나 사태가 커지면서 시장이 움츠려들었다”고 말했다.
송파구 부동산 관계자는 “3월 개학시즌과 봄 결혼시즌이 있어서 2월에는 전월세 거래가 많아질 때인데, 지금은 예년에 비하면 거의 절반 이상 거래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경기도 역시 전월세 거래량이 눈에 띠게 줄어들었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만9380건에서 1월 1만6004건, 2월 1만3316건으로 떨어졌다.
인천의 경우 지난주 송도국제도시의 연수구(0.56%)와 청라국제도시의 서구(0.46%)가 상승세를 탔지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구 가좌동의 한 매도인은 “집을 내놓은 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며 “부동산에 물어보니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 발걸음이 뚝 끊겼다더라. 집을 빨리 팔아야하는 상황이라 애가 좀 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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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당분간 급매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코로나사태가 확산되면서 매매거래 위축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금리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는 하반기 이후엔 집값이 반등할 수 있어 안정화 추세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코로나19 감염우려가 커지면서 대면접촉을 해야 하는 주택매매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무엇보다 장기화될 경우 경기위축에 따른 구매력저하로 주택시장도 하방리스크 영향이 전이될 수 있다. 올 상반기 신규 공급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함 랩장은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단행이나 추경예산 등으로 국지적 풍선효과 우려도 있어 완전한 가격안정 모드로 전이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유동자금이 있는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은 주택 수요 기반이 견고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거래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지역 등 준공물량이 많아 공급적체가 누적된 곳의 거래부진은 더 심화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