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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9년간 아버지의 성폭력을 견디다가 마침내 탈출할 때까지 경험을 가감 없이 증언한다. 목사 행세를 하는 아버지의 성폭력, 가정 폭력, 원하지 않은 임신과 임신 중단, 탈출하고 다시 잡혀 오기를 거듭하는 동안 피해 사실을 눈감은 채 피해자를 가해자에게 돌려보낸 주변 사람 등 불편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어느날 경찰서로 도망친 저자는 여러 행운과 좋은 사람들이 건넨 도움 덕에 성폭력의 고리를 끊어냈고 가해자는 중형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9년 동안 이어진 폭력이 남긴 상처는 해결되지 않은 채 몸과 마음에 고스란히 남았고 저자는 긴 세월을 여기에 맞서 싸워야 했다.
결국 상처를 ‘노출’하고 분노를 ‘표출’하고 자기 치유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치유의 길을 걸어온 저자는 모든 것을 훌훌 버리고 남반구로 날아간 여행에서 뜻밖의 계기를 통해 용서하는 길을 찾았고 가해자인 아버지에게 용서의 편지를 띄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