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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의 실경산수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작업세계를 발전시켜 왔지만 전통에만 갇혀 있지 않은 작가다. 공간, 도상, 그리고 풍경의 의미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작업을 동시대화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몽유금강산도’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을 때 작가가 직접 방문해 그곳에 살았던 북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된 상황을 보고 느낀 감정들을 표현해낸 연작이다.
작가에게는 금강산이 현실과 이상 사이의 공간으로 다가왔다. 때문에 그는 세필의 금분을 사용한 선 표현으로 규정되지 않고 부유하는 듯한 이상향의 산세를 그리게 됐다. 산봉우리와 곳곳의 계곡은 작가가 현실과 이상 사이를 표현한 공간이다.
장은선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