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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희섭은 “정치학의 대중화”가 이 책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인들은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만 현실 속 정치인이나 정당은 몹시 싫어한다. 정치는 관심과 냉소를 동시에 받는 존재라는 차원에서 양면성을 가진다.
정치는 한국 사회에서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언급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하지만 우리 삶을 직접 규정하기에 정치를 말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래서 한국에서 정치는 대체로 어렵다. 이러한 가운데 저자는 “어려워하는 정치학을 좀 더 재미있게 그리고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 책은 일상과 정치간 연결의 시도들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스스로 가장 좋아하며 관심이 있는 ‘맛집’ 즉 ‘미식’에서 시작했다. 먹는 것은 혼자 하거나 다른 사람과 같이 하기에,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행동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세대’다. 한국은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 세대라는 각기 다른 세대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빠른 경제발전과 민주화는 한국의 자랑이지만 한편으론 세대가 갈등할 수 있는 가치관의 차이를 만들었다. 여기서 더 나가면 세대 간의 갈등을 제도화하는 ‘제도정치’가 중요해진다.
마지막으로 ‘지정학’이다. 한국은 주변 정세에 압도적 영향을 받는다. 지정학은 한국인들에게 대회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이렇게 ‘미식’ ‘세대’ ‘지정학’은 이 책의 3개 테마가 됐다.
이 책은 저자가 정치학 대중화를 위해 쓴 560편이 넘는 칼럼 가운데 ‘미식’ ‘세대’ ‘지정학’ 관련 글들을 모은 것이다.
저자는 “정치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며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존재다. 살아 숨 쉬는 권력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대안을 논의하는 것이 한국 사회를 발전시키는 길이기 때문이다”며 “이 책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마중물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신희섭은 2003년부터 외무고시와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천여 명이 넘는 제자들이 외교부를 포함, 각 정부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려대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2013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강성학 교수 지도 아래 ‘상대적 약소국의 대강대국 예방전쟁결정에 관한 연구: 아시아-태평양전쟁 사례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와 단국대에서 외교사, 국제정치이론, 한국외교사, 분쟁과 평화 등을 강의했다. 또한 ‘한국지정학연구원’의 선임연구위원으로 지정학연구를 하고 있다.
행인출판사. 390쪽. 1만6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