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TSMC 미국 공장 건설…파운드리 경쟁 격화 삼성전자 ‘긴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515010008061

글자크기

닫기

황의중 기자

승인 : 2020. 05. 15. 17:3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뜻에 TSMC 굴복
한정된 고객사 두고 치열한 경쟁 벌일 듯
삼성반도체 공장.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왕좌를 놓고 경쟁 중인 대만 TSMC가 미국에 첨단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TSMC가 미국에 추가 투자하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파운드리 시설을 통해 미국 파운드리 고객사를 수월하게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TSMC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 측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미국에 추가 투자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TSMC는 약 120억달러(14조7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최신 기술인 5나노미터(㎚) 공정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15일 발표했다. 2021년 착공해 2024년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TSMC의 미국 공장 건설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압박에 따른 결과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자급’을 강조해 왔고, 이에 맞춰 미국 정부는 반도체의 아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라고 업체들을 압박했다. 인텔·애플 등 미국 회사들이 최대 고객인 TSMC는 결국 미국 정부의 뜻을 따랐다.

TSMC의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TSMC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고객사들과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파운드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TSMC가 기술력·마케팅에 접근성까지 더해 미국 고객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TSMC의 미국 공장 건설에 따라 라이벌인 삼성전자 역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두고 있다. 공장 증설을 목표로 인근에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 정부로부터 미국 투자를 압박받고 있는 데다,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TSMC를 견제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미국 추가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미국 고객사 유치에도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파운드리 파트너사 등을 초청한 포럼을 열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미국 추가 투자 등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황의중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