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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권 실물경제 지원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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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6. 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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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결제자금 수요·건전성 충족 과정에서 변동성 심화 가능성
코로나19로 신용등급 하향된 기업도 지원
"쌍용차 지원 논의는 시간 끌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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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경제 전반에 전이되기 않도록 리스크요인에 선제 대응하고,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및 기업안정화 방안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자금지원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6월은 기업들의 월말 결제자금 수요와 함께 금융사들의 건전성 기준 충족을 위한 자금 흐름 변동성 심화가 예고돼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채권시장의 경우 기업의 자금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 부위원장은 “6월 만기 도래 회사채는 약 12조원, 기업어음과 단기사채는 약 53조원으로, 상당부분이 고신용등급”이라며 “건실하지만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은 채안펀드·산은의 채권매입 등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는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국제금융기구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은행의 자금중개자 역할을 위해 규제 유연화를 권고중”이라며 “금융위는 지난 4월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마련해 21개 조치를 완료했고, 남은 과제도 7월 내 완료할 것”이라며 은행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현장에서 금융지원에 대한 체감을 하지 못하는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권과 현장에서 느끼는 간극을 줄이고 자금이 필요한 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일환인 1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13조원이 지원됐고, 2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1927억원이 집행됐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5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7조2000억원이 지원됐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손 부위원장은 “채권단의 의견을 좀 더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쌍용차 지원에 대해서는 “재무적인 관점에서만 볼 것인지, 다른 카운터파트도 볼 것인지 부처가 모여서 고민하고 있지만 시간을 너무 끌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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