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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시장…한국기업 부진·중국 업체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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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0. 06. 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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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_대한민국 기술대상 LGD롤러블
대한민국 기술대상 LGD롤러블/제공=LG전자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2분기에는 중국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 예상 출하량(시장 규모)은 총 3861만700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분기 4649만9000대에 비해 약 17% 감소한 것이면서 지난해 2분기 4771만대보다 19% 이상 줄어든 것이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유럽·미국 등 주요 국가 가전 매장의 셧다운, 공장 폐쇄 등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예상 출하량은 총 1277만9000대로 지난 1분기(1677만8000대)보다 400만대가량(-23.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도 글로벌 예상 출하량의 33.1% 수준으로, 지난 1분기 36.1%에 비해 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의 2분기 예상 출하량은 올해 1분기(1514만3000대)와 비슷한 1514만9000여대로 우리 기업들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예상 점유율도 40%에 육박(39.2%)해 국내 기업과의 점유율 격차가 6%포인트 이상 벌어진다.

2018년 이후 한국과 중국의 TV 시장 점유율 격차가 2018년 3분기의 5.7%포인트(중국 34.4%, 한국 28.7%)를 제외하고는 매 분기 1∼3%포인트 이내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놓고 서로 엎치락뒤치락해온 것을 고려할 때 꽤 큰 차이다.

수출이 주력인 국내 TV 업체들과 달리 중국 업체들은 중국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다.

패널별로는 LCD(액정표시장치) TV가 앞서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16.6%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 다시 19.2%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비해 LG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올해 1분기에 작년대비 9.0%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16.4%(추정) 늘어나는 등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의 파장이 프리미엄 라인인 OLED보다 주로 저가의 LCD 패널 TV에 직격탄이 된 것이다.

가전업계는 그러나 올해 3분기 이후부터는 상반기의 충격을 딛고 점차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옴디아가 지난 3월 말 발표한 올해 하반기 TV 예상 출하량은 3분기 5451만대, 4분기 6690만대 등 총 1억2141만대로 상반기 추정치인 8209만대에 비해 4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OLED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샤프를 비롯해 화웨이, 비지오, 샤오미 등이 새로 진입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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