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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기록물 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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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6. 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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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 전투 상보(상황보고)./제공=문화재청
화살머리고지, 백마고지 등 6·25 전쟁 당시 치열했던 격전 현장에 관한 기록물이 등록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 문화유산인 ‘6·25 전쟁 군사 기록물(육군)’ 1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6·25 전쟁 군사 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 ‘근대기 진전 봉안 어진’ ‘보병과 더불어’ 악보 등 3건은 등록 예고됐다. 또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이끈 ‘인천 팔미도 등대’는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6·25 전쟁 군사 기록물(육군)은 전쟁 기간 육군본부·군단·사단·후방부대 등에서 작성한 것으로, 전투 수행 계획·명령·지시 기록, 전투상보(상황보고), 작전일지 등 총 15종 7521건이다. 기록물에는 화살머리고지, 백마고지, 피의 능선, 백석산 전투 등 격전의 현장과 작전 요도, 적군 현황, 전투 경과, 병력 등이 기록돼 있다.

소장기관인 육군은 오는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서 해당 유물을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사작전 기록물이 국민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등록 예고된 공군 전투비행단의 6·25전쟁 군사 기록물은 제10전투비행단 종합보고서·비행기록 수첩, 출격 표시 작전지도·제10비 군사일지·조종사 출격일지·김영환 장군 명패 등 8점이다.

이밖에 근대기 진전 봉안 어진은 조선왕조의 정통성과 권위를 보여주는 왕실 회화로 태조어진(홍룡포본), 원종어진, 순조어진, 순종어진 등 총 4점이다. 이들 유물은 전쟁 중 부산으로 옮겨졌다가 전쟁 직후 화재로 탄 흔적이 남은 상태이지만 용안 일부와 곤룡포, 신발, 용상 등의 색채와 문양 등은 잘 보존돼 있다.

‘보병과 더불어’ 악보는 마산으로 피난했던 작곡가 이상근(1922∼2000)이 종군작가로 참전했던 유치환의 동명 전쟁 서정시집을 토대로 칸타타 형식으로 작곡한 악보다.

사적으로 지정 예고되는 인천 팔미도 등대는 1903년에 세워진 국내 현존 최고(最古) 근대식 등대로,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때 연합군함대를 인천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한 건축물이다.

전쟁 문화유산과는 별도로 문화재청은 1969년 건설된 경부고속도로 시설물인 ‘대전육교(상·하행선)’ ‘세종 부강성당’ ‘구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연구소 제주도 시험장’ ‘구 목포세관 본관 터 및 창고’ ‘나석주의사 편지 및 봉투’ 등 5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 혁명 계엄 선포문’ ‘4·19 혁명 부상자 명단(고려대학교 4·18 학생 의거)’은 등록 예고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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