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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컬러밴드 연작을 ‘통로’(Un Passage)라 명명한다. 그는 프랑스 유학시절, 소통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소통’의 개념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는 하태임 하면 떠오르는 ‘컬러밴드’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된다.
초반에 그는 소통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인 문자와 부호 등을 화면에 그려넣고 그 위에 곡선의 색띠를 덧칠하는 실험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언어와 문자가 아닌, 색띠와 같은 순수한 시각 요소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작가는 선과 색이 만나는 시각적인 구조에 주목했고 ‘색띠’ 외에 모든 재현적인 요소들을 배제했다.
하태임의 작품은 그의 사고와 정서를 감각적으로 구현해낸 ‘통로’로서, 작가의 내면을 작품에 투영한 결과물이다.
가나아트 나인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