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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훼손된 사직단 전사청 권역 복원공사 내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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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6. 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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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 전체 배치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사직단의 전사청(典祀廳) 권역 복원공사를 내달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직단은 토지의 신인 사신(社神)과 곡식의 신인 직신(稷神)에 제사를 지내던 조선왕조 최고의 제례시설이다. 중국 주나라 관제(官制)를 소개하는 경서인 주례(周禮)의 고공기(考工記)에 실려 있는 ‘좌조우사’(左祖右社) 원칙에 따라 궁의 오른쪽인 현재의 사직동에 1395년 건립됐다. 좌조우사는 도성의 궁문 밖 왼쪽에는 종묘를, 오른쪽에는 사직을 세운다는 원칙이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사직 제례가 폐지되고, 1920년대부터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사직단 대부분의 건물과 담장은 사라졌다. 현재는 해방 이후 들어선 건물들과 복원된 국사단, 국직단, 동·서·남·북의 문만 남아 있다.

전사청 권역은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사직단의 서쪽에 위치한다. 제사 물건을 관장하는 전사관이 머무르며 제례를 총괄하는 공간인 전사청을 비롯해 제기고, 잡물고(제례 물품 보관 창고), 재생정(제물 준비 공간), 저구가(곡물을 찧는 장소), 수복방(관리 관원 거주지) 등의 건물과 우물, 찬만대(제사 음식을 두는 곳) 등으로 이뤄져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전사청 권역 복원정비사업에 2021년까지 총 32억원을 투입한다. 전사청 등 건물 8개 동과 시설물을 복원하고, 이후 재현 전시를 통해 제례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알리고, 국민들이 역사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2021년 8월까지 사직단 내에 위치한 사직동주민센터, 사직파출소, 어린이놀이터 등 일반시설물은 철거·이전하고, 발굴·복원을 거쳐 2027년까지 원형을 복원할 계획이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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