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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진국 사장 ‘IB강화’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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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7.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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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당기순이익 1258억원 기록
국내외 대체투자 빅딜 수주 빛나
거래대금 급증·리스크 관리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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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분기 및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분기에는 코로나19발 증시 부진으로 운용 평가손실이 커 순이익 400억원대를 거두는 데 그쳤지만 2분기 당기순이익이 12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9% 증가했다.

하나금투의 호실적은 이진국 사장이 주도하는 ‘투자은행(IB) 집중’ 전략이 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초 자기자본을 4조원으로 끌어올리면서 초대형 IB기반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대체투자 빅딜을 연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사모펀드 관련 사태에 대비하는 충당금 부담도 적었다. 하나금투는 라임과 옵티머스 등 굵직한 사건을 피해가면서 리스크관리도 효과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하반기에는 다소 약한 부분으로 꼽히는 리테일과 홀세일 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면서 수익 기반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23일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1725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28억원이다. 분기와 반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진국 사장의 IB 집중 전략이 빛을 발했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IB비즈니스를 키워야한다고 강조해왔다. 올해 코로나19로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상반기에만 12건의 IB딜을 성사시켰다. 해외 시장에선 인프라나 발전 등 강점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했고, 국내에서는 우량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해외 실사가 어려웠던 것도 문제지만, 해외 IB딜이 원활하지 못해 국내 IB딜 경쟁률도 너무 높았다”며 “그동안 쌓아뒀던 노하우와 실사 기술을 토대로 IB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져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도 순익 확대에 일조했다. 하나금투 측은 “증권 중개 수익과 해외부문 수익 역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복합점포 확대를 통한 그룹 내 협업으로 WM에서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리스크 관리도 효과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투는 라임·옵티머스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에서 한발 비껴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초 홀세일과 리테일을 합친 ‘홀테일’ 영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하에 자산품질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 사장은 연초 제시했던 중점 추진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그룹 내 컬래버를 확실히 정착시켜 수익을 증진하고, 코로나19 기세가 잦아들면 글로벌 IB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IB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에 수익 기반이 집중돼 있는 만큼 리테일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도 진행 중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홀테일 영업과 해외주식 등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상시 자기자본대비이익률(ROE) 10% 기반 구축, 그룹 내 수익비중 15%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는 자기자본 5조원과 당기순이익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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