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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흑자전환’ 한국조선해양 코로나19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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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0. 07. 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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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등 지주사 자회사 원가 절감 노력 성과 내
한국조선해양 "수주가뭄 속 LNG선 수주목표 달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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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에서 만든 LNG운반선
올해 2분기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석유화학 및 기계사업 부문의 선방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은 30일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58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9.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감소는 유가하락 및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정기보수 실시가 영향을 끼쳤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등 선제적인 대처로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전 계열사가 견고한 수익을 올리며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마이너스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 설비를 활용해 가격이 저렴한 초중질 원유 투입 비중을 경쟁사 대비 5~6배 높이며 원가 절감에 나선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 수익성 높은 경유 생산비중은 높이고, 항공유 생산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이익 개선으로 이끌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경영 전략 수정, 비용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계열사가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 3조9255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0.5% 줄어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3.7% 줄었다.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해양부문은 대형프로젝트 공사 진행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엔진기계부문은 비용절감 등의 노력이 성과를 내 흑자를 이어갔다.

조선부문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분기 대비 하락한 환율로 인해 흑자 폭이 소폭 줄었다. 2분기까지 선박 수주는 18척 수주에 그쳐 수주가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다만 카타르·모잠비크 등 프로젝트 가시권에 있으며 LNG선의 경우 올해 수주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6월 기준 매출 수주잔고는 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은 88억8000만 달러, 현대삼호중공업 50억 달러, 현대미포조선 30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의 필요성을 이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조선해양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여전하다”면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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