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성사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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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29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30일 “이 대표는 협치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이는 선택이 아닌 상수”라고 설명했다.
협치를 강조한 이 대표는 곧 통합당과 소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국난 극복을 위해 야당의 협조가 필수라는 관측이다. 한 당직자는 “조만간 이 대표의 김 위원장 예방을 시작으로 협치 노력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부터 약 40년간 김 위원장과 인연을 이어온 점에서 양당 간 소통이 이전보다 수월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민주당에서 “황교안 대표 때와 다를 것”, 통합당에서 “이해찬 대표 때와 다를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당내 정파적 이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이라는 점에서, 대표 경선의 와중에 ‘재난 구호금은 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소신을 견지한 점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여야 대화의 채널이 오랫동안 두절 상태였다. 코로나19 전쟁을 비롯한 국가적 현안에 여야가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양쪽 모두와 인연이 깊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취임을 계기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주요 현안에서 여야가 대립하고 있어 협치에는 난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야권을 향해 “우리는 (공수처법) 찬성을 안 했으니 지키지 않겠다고 하면 입법부가 법치주의를 스스로 허무는 것”이라며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극단 세력과 선을 긋겠다’고 한 말이 진정이라면 우리와 근접할 수 있다”며 야당에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이 대선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다만 김 위원장은 “사람이 70살이 넘으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대선 도전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긋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