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잠정휴관으로 인해 서울시립미술관 SNS 채널에서 온라인 관람이 가능하다.
스페인 한네프켄재단과 협업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한네프켄재단의 미디어 소장품 14점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은 바다를 관통하며 일어난 상업, 무역, 제국주의, 세계화 등 수많은 역사적 사건을 상징한다. 호주 작가 M. L. 스테드먼의 장편소설 ‘바다 사이 등대’에서 가져왔다.
우리의 본질적인 삶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근대화의 열망과 상상력을 다시 한번 주목하는 데 전시 목적이 있다고 미술관은 설명했다.
전시는 초기 근대화의 모습에서 세계화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전개된다. 무진형제, 권용주, 박경근, 김아영, 송상희, 빌 비올라, 쉬린 네샤트, 파비앵 리고베르, 안리 살라, 다이애나 세이터, 준 응우옌-하츠시바, 딘 큐레, 가브리엘 마스카로 등의 작품이 이어진다.
산업구조 변화로 달라진 개인의 삶, 압축적으로 묘사한 한국 근현대사, 거대 자본 시스템 안에서 통제되는 현대 사회, 제국주의에서 드러나는 탐욕과 부조리 등 근대화 과정의 단면을 다각도로 비춘다.
200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설립된 한네프켄재단은 비디오아트 제작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이다. 국내 미술관과의 협업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처음이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물리적 한계와 극복의 가능성을 마주한 전시”라며 “코로나19로 연이은 분리와 단절의 상황 속에서 ‘미디어’라는 매체적 특성으로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을 넘나드는 범지구적인 협업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