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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한국, 코로나 보건·경제 균형 잡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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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10. 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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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Sharing Vaccine <YONHAP NO-2812> (AP)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보건과 경제 간 균형 잡힌 대응을 취한 나라로 한국을 언급했다./사진=AP 연합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경제와 보건 사이 균형 잡힌 대응을 한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게이츠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자문위원회에서 보건과 경제 간 균형 잡힌 대응을 취한 나라를 묻는 질문에 한국과 호주를 거론했다. 게이츠는 양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재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게이츠는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는 전염병은 초기에 약간의 지식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다음 위기가 찾아올 때를 대비한 배움과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우리는 더 잘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 2월과 3월의 실수를 만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접종이 적기에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선진국들은 내년 말쯤에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게이츠는 “백신이 성공할 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면서 충분한 분량의 백신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미국 내, 그리고 미국과 다른 나라 사이에서 백신 배분 문제는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에서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다국적 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각각 공동 개발하고 있는 백신 물질이 주요 승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MS 경영에서 물러난 게이츠는 빌앤드머린다 재단을 설립해 360억 달러(약 41조8000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빈곤 퇴치와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빌앤드머린다 재단은 백신의 신속한 생산 증대와 광범위한 배분을 위해 16개 제약사와 협약을 맺었다.

게이츠는 세계 최초로 백신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러시아·중국과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구 제약사들은 3상 임상시험에서 앞서고 있다. 이들의 백신이 낮은 가격에 공급되기 시작하면 다른 나라들이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에 매력을 느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올해 말까지 백신 공급이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 세계적으로 10개 안팎의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르면 올 연말께 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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