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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3억회분 계약…“화이자 백신 가장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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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11. 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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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Pfizer <YONHAP NO-5061> (AP)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1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3억회분의 공급 계약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AP 연합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이 9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전세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발 빠르게 백신 확보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오는 11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3억회분의 계약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현재까지 가장 유망한 백신”이라고 덧붙였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계획은 백신이 준비되는 즉시 유럽 전역에 재빠르게 배분하는 것”이라며 “안전하고 효과가 검증된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기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라고 설명했다.

백신 공급이 시작되면 회원국들에 동시 제공될 예정이고 의료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들에 우선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EU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존슨앤드존슨(J&J)과도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이 4번째 계약이다. EU 측은 “서로 다른 기술력에 기반한 광범위한 백신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며 향후 다른 백신 제조사들과도 추가 백신 공급 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EU 회원국들과 국가차원의 백신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식으로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확보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이달 긴급 사용 승인이 난다는 가정 하에 연말까지 전세계적으로 5000만개의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미국과 우선 공급 1억회분과 추가 매입 5억회분을 포함해 6억회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영국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2000만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는 규모인 4000만개의 백신을 화이자·바이오엔테크로부터 확보한 상태다. 일본도 1억20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국가의 모든 국민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방식보단 감염병에 취약한 국가와 집단에 우선적으로 배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효과적인 백신이 나왔을 때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백신 민족주의를 경계한 바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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