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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영락없는 집콕…식탁 물가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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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1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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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삼겹살·한우등심·굴 등 지난해보다 상승
채소는 안정세 전망…닭·계란은 AI 예의주시
대형마트에서 김장 준비<YONHAP NO-3499>
지난달 김장철 대형마트에 배추 등 김장 재료가 매대에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
올 연말까지 식당보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집밥용 먹거리를 구입하는 빈도도 잦아질 전망이다. 최근 전체적인 물가는 0%대 상승으로 저물가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식재료 중에서는 일부 품목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가족이 모였을 때 많이 먹는 삼겹살이나 한우 등심 등의 값이 오르고 있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쌀 20㎏의 가격은 6만464원으로 1개월 전보다 4%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겹살 100g의 가격은 2170원으로 1개월 전보다 1% 오르는 등 큰 변화는 없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2% 급등했다. 한우등심도 비슷한 추세다. 11일 가격은 1만153원으로 1개월 전보다 3%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14% 상승했다. 그만큼 고기값이 올 들어 계속 오르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겨울이 제철인 굴 1㎏의 가격은 2만5669원으로 1개월 전보다 16%, 1년 전보다는 39% 상승했다.

감귤 10개의 가격은 현재까지 큰 변동은 없다. 1개월 전 3114원에서 11일 2696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이는 1년 전인 2683원과도 큰 차이 없다.

한 때 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격 폭등을 염려하던 김장 재료들은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 배추는 2948원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으며, 무 값도 1788원으로 같은 기간 약 1000원이나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식당에서의 수요가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제주도에서 겨울 채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전체 채소 가격이 보다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마트 측은 “올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제주 채소의) 출하시기가 늦어져 최근에서야 물량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탁에 오르는 필수 식품 중 하나인 계란 가격은 현재까지는 큰 변화가 없지만 불안요소가 잠재해 있다. 경기부터 전남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현상이 닭이나 계란 가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로서는 공급이 충분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I가 확산세가 빠른 만큼 수급 상황을 매일 모니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은 16일까지 양배추·토마토·포도 등은 가격이 하락하고, 배·삼겹살·갈치 등의 생선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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