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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수백척 출현에 아르헨티나 당국 불법·남획 어로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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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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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매체 "200척 중국어선 배타적경제수역에 출현"
"불법·남획 어로 우려...남미국가, 중 '싹쓸이 조업' 우려 성명
중 원양어선 1만7000척, 세계 어획량 20% 싹쓸이
중 외교부 "불법어로 미 주장, 사실무근"
연평도 NLL 인근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
수백 척의 중국 어선이 아르헨티나 배타적경제수역(EEZ) 200마일 부근을 항해해 불법·남획 어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브라질 리오타임스가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infobae)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9월 25일 연평도 인근에서 조업하고 있는 중국 어선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수백 척의 중국 어선이 아르헨티나 배타적경제수역(EEZ) 200마일 부근을 항해해 불법·남획 어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브라질 리오타임스가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infobae)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포바에는 중국 인공기를 단 약 200척의 어선이 태평양에서 마젤란 해협을 건너 아르헨티나 EEZ 200마일 부근에서 에콰도르·페루·칠레 해안을 따라 항해했다며 불법적이고 무분별한 해양자원 남획으로 역내 우려를 낳고 있는 거대한 중국 어선단의 아르헨티나 EEZ 접근은 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칠레와 페루·콜롬비아·에콰도르 정부는 지난달 낸 공동성명에서 남미로 몰려온 대규모 중국 원양어선단의 ‘싹쓸이 조업’을 우려한다며 불법 조업을 예방하고 맞서기 위해 공동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아울러 에콰도르는 지난 7월 갈라파고스 제도 인근 공해상에서 조업하는 300척가량의 중국 어선에 경계심을 표시하며 군을 동원해 감시를 강화했다.

중국 어선의 불법·남획 어로는 한국·동남아시아 등 인접 국가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의 원양어선이 약 2500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국 해외개발연구소(ODI)는 1만7000척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300척에 불과한 미국의 57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중국은 세계 어류 생산의 약 36%를 소비하고 있으며 연간 세계 총어획량의 20%에 해당하는 1520만톤을 잡고 있다고 ODI는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도 여러 차례 중국 어선의 불법·남획 어로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0월 22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 등의 EEZ를 존중하지 않는 중국의 형태를 지적한 뒤 “갈라파고스에서는 중국의 거대 어선단이 거의 모든 자원과 어류를 거둬들였는데 이는 갈라파고스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며 “이런 종류의 탐욕스러운 EEZ 위반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같은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행정부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어선의 세계 불법 어로, 선원 강제 노역 등을 지적한 것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주장은 아무런 사실적 근거가 없다”면서 “흑백을 전도하는 악의적인 공격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 원양 업체는 관련국들과 노무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호혜 상생을 실현했다”면서 “원양어선 선원에 대한 ‘강제 노동’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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