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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 올해 글로벌 투자전망 “신흥국 및 유럽주식시장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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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1. 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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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급 확산, 선진국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위험자산 선호 지속
경제·산업 구조적 변화에서 수혜 입을 기업 주목해야
베어링자산운용 박종학 대표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글로벌 자산운용사 베어링자산운용은 5일 2021년 글로벌 증권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도 증시에 우호적 요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증권시장의 향방은 얼마나 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는지에 달려있다고 봤다. 백신의 효과와 지속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남아 있지만,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최악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향후 수개월간 백신의 유효성이 입증된다면 접종을 먼저 시작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반기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마련된다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그동안 엄청나게 공급된 유동성 환수에 대한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통화 긴축 시기는 빨라도 2022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는 풍부한 유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따라서 신흥국 및 유럽 주식시장에 특히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백신 보급의 확산, 선진국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 및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등 증권시장을 둘러싼 우호적 요인들을 고려할 때, 2021년에도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IT와 자동차 등 기업실적의 상당한 호전이 기대되는 주요 수출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예를 들어 5G 인프라 구축이나 4차산업 성장과 관련된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및 저탄소 정책 등과 관련해 전기차와 2차전지 기업 등도 유망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더해 기술혁신으로 인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빠르게 적응하는 전통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 밖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점차 완화될 것을 감안해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과도하게 조정된 경기순환주나 배당주, 그리고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상대적으로 성과가 낮았던 여행주 및 소비재 관련 가치주도 눈여겨봐야 할 종목들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압력이 앞으로 커질 수 있지만,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까지는 상승속도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절대금리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일드를 제공하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채권에 대한 수요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는 수급이나 기대인플레이션에 따라 등락을 보이겠지만, 단기간 내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는 없을 전망이라 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수요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크레딧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확대된 낮은 투자등급 채권(A등급)에서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의 진보와 온라인 세상의 확대, 그리고 특정 국가, 산업 및 종목에 대한 부의 집중은 계속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처럼 경제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서 수혜를 입을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변화로 수혜를 볼 기업에 투자할 때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무형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한편 부의 집중에 대응하기 위한 독과점 규제 등 정부의 개입도 많아질 것이므로 이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 사회를 이루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 투자전략이 더욱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긴 안목을 가지고 이러한 구조적 추세와 관련된 테크와 환경 관련 종목을 제대로 발굴해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베어링자산운용은 “미래 증시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이벤트가 언제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른 변동성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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