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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36조…코로나에도 30% 증가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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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1. 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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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창립기념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에도 전년보다 30% 가량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비대면,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재작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총 236조26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4% 늘었다. 판매 실적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작년 4분기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전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됐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조원, 9조원으로 재작년 동기보다 각각 25.7%, 1.87%씩 늘었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 매출액(66조9600억원)보다는 8.90% 줄었다. 영업이익도 12조3500억원이었던 작년 3분기보다 27.13% 감소했다.

4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 급락한 데다, 스마트폰 판매까지 줄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도체는 4조3000억원 안팎, 소비자가전(CE)은 8000억∼9000억원대, 모바일(IM) 부문은 2조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시황이 양호했지만 4분기 들어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줄었다고 예상했다.

모바일의 경우 3분기 신제품 갤럭시20 출시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4분기 애플이 내놓은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가 흥행하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DP)는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과 TV 등 OLED와 LCD 패널 단가가 급등하면서 1조5000억원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가전의 경우 지난해 ‘비스포크’ 시리즈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TV의 경우 연간 4900만대 이상(옴디아 집계 기준)을 판매해 2019년(4407만대)보다 11%가량 늘었다.

다만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판매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보다 수익성은 떨어졌다.

올해 삼성전자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작년 실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돌파하며 2017∼2018년 반도체 슈퍼 호황기(53조7000억∼58조9000억원)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KTB 투자증권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부문에서 14조∼15조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2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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