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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2100 공개…비메모리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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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1. 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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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2100' 공개
GPU 최신 Arm-G78 말리 탑재
게임·AR 그래픽 현실감 극대화
초당 26조번 AI 연산 성능 확보
상반기 출시 갤럭시 S21에 적용
퀄컴과 점유율 경쟁 본격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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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 ‘엑시노스 2100’을 출시하며 AP 시장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전작보다 최대 40% 향상된 성능의 엑시노스 2100으로 전작의 부진을 털어내고, 퀄컴과 맞붙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2일 5세대 이동통신(5G) 통합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210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미 생산을 시작한 엑시노스 2100은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1’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100이 5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의 최첨단 공정으로 생산되며,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고,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성능도 크게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엑시노스 2100’에 최첨단 EUV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 단계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능까지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돌파하는 모바일AP 혁신으로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PU는 최대 2.9GHz로 구동되는 고성능 ‘코어텍스(Cortex)-X1’ 1개, ‘코어텍스-A78’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5’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로 설계됐다. GPU는 최신 Arm 말리(Mali)-G78이 탑재됐다. 빠르면서도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게이밍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기기에서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전자는 AI 연산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크게 향상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NPU 코어 3개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기능 설계 등을 통해 초당 26조 번(26TOPS, Tera Operations Per Second) 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확보했다. 전작인 엑시노스990이 두 개의 NPU를 통해 초당 10조 번의 AI 연산이 가능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향상이다.

경쟁작인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의 경우 NPU는 없지만 디지털신호 처리장치(DSP)가 CPU, GPU와 함께 초당 26조 번의 연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AI 연산 성능은 양사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퀄컴과 비견할 만한 성능의 AP를 야심차게 출시한 것은 엑시노스2100을 기점으로 AP를 비롯한 비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키워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세계 1위로 입지가 확고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보다 규모가 큰 비메모리 반도체 영역에서는 아직 뒷심이 부족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삼성전자(점유율 12%)는 대만 미디어텍(31%), 퀄컴 (29%)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또 재작년 10월 출시된 엑시노스 990의 경우 발열 이슈 등으로 스냅드래곤865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해당 모델이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엑시노스2100은 불량 이슈 상처를 회복하며 기술력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위해 여러모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제품에 크게 공을 들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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