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선보이는 제품도 스테이크 등 고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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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의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는 전년대비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설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을 20만원까지 상향 조정 하면서 10만~20만원대 세트의 매출이 늘었다. 대표적으로 한우는 149%, 옥돔 64.3%, 와인은 112.4% 신장했다.
사전 예약 구매 판도도 변했다. 기존에는 선물 세트 예약 판매 주 고객은 법인 고객의 대량 구매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일반 고객의 구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롯데마트의 예약판매 구성비는 법인 35%, 일반 고객 65%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부터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올해도 유통업계는 이를 겨냥한 선물 세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과거 명절 선물세트는 소박하고 실용적인 상품이 대표적이었다면, 한우나 와인 같은 고가 상품 품목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설을 겨냥해 출시한 ‘세프가 만든 스테이크’ 3종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10만원이다. 명절 선물로 각광 받던 기름 세트도 아예 고급화 하는 추세다. 이마트는 ‘그로브 아보카도 오일 세트’ ‘브로슈낭 오일세트’ 등 프리미엄 오일 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이번 사전 예약 기간 기획 물량을 2배로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100만원 이상의 ‘현대명품 한우’ 물량을 지난 설 보다 50% 늘렸으며, 신세계백화점도 프리미엄 상품을 전년보다 20% 확대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냉장 한우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으며, 롯데마트는 10만~20만원대 품목을 20% 늘렸다.
‘코로나19’로 새롭게 등장한 위생상품 세트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기획했으며, 올 설에는 지난 추석 판매량 1만개 대비 3배 물량인 3만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가은 이마트 건강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며 건강, 위생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설 사전예약 기간에도 물량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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