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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작년 국세수입 7.9조↓…법인세 줄고 양도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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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1. 02. 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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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연도마감결과
자료=기획재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국세 수입이 전년보다 8조원 가까이 급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실적 부진으로 법인세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다만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늘면서 세수 결손은 피했다.

정부는 9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0회계연도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마감했다.

마감 결과 총세입은 465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3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예산보다 5조5000억원 많았다.

국세수입이 285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9000억원 줄어들며 2019년(-1161억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기업 실적이 나빠지면서 법인세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법인세는 전년보다 16조7000억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주식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는 각각 7조6000억원, 4조4000억원 늘었다. 부동산 등 증여가 늘면서 상속·증여세도 2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세수는 정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세입 경정이 진행된 지난해 6월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예상한 국세수입 전망치 279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5조8000억원이 더 들어왔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대비 국세 수입이 감소했으나 자산 관련 세수가 증가하면서 감소폭 일부 상쇄했다고 밝혔다.

총세출은 45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56조6000억원 증가한 규모이다. 총세입에서 총세출을 뺀 결산상잉여금은 11조7000억원이며, 2조3000억원을 이월해 세계잉여금은 9조4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예산을 쓰지 않고 남겨둔 불용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000억원 줄었다.

정부는 마감 실적을 기초로 재정수지·국가채무·재무제표 등을 추가 산출한 국가결산보고서를 작성해 감사원 결산검사 후 5월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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